이언주 국회의원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 "비리종합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힌데 이어 26일에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개업장 물건으로 빗대어 새 정부와 이 후보자를 싸잡아 비판을 가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5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밝힌 고위공직 배제 5대기준 중에 논문표절을 뺀 나머지인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등 4개에 의혹을 받고 있다며 '비리종합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입장에 따라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를 특정인에게 집중적으로 발송하는 행위는 의원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한하거나 특정행위를 강압적으로 유도하는 행위다. 이는 특정집단의 의사가 의회에 과도하게 반영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특정정치인이나 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다음날인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개업식 때 물건 파는 비유로 설명했다.
이언주 의원은 "저희가 봤을 때는 정말 심각한 후보자를 내놓으셔서 개업식에 와있는 심정이다.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런 경우에는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습관성 견갑관절(어깨) 탈구증' 수술로 인해 5급 판정을 받아 입영 연기 후 재검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려 노력하였으나 이듬해 뇌수술을 하게 되어 군입대를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후보자 아들은 어깨탈골 뿐 아니라 뇌종양 등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낙연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서 아들의 큰 수술은 절대자(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