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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믿음으로 견고해지는 법

마크 알트로그(Mark Altrogge)

풀 한 포기의 믿음
(Photo : Ⓒ 베리타스DB)
▲아브라함은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도 우리의 상황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자.

로마서 4장에서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견고해졌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아브라함처럼 살기를 촉구한다. 그가 믿었던 대로 믿어라!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로마서4:18-21)

당신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8)

아브라함의 상황은 암울해보였다. 하나님은 무수한 자손을 약속하셨지만 그는 이미 자식을 생산할 단계를 지나버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게다가 그의 아내 사라도 임신이 가능하지 않다. 아브라함은 거의 백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라도 매우 나이가 많은데다 평생 한 번도 임신해본 적이 없다. 그들이 어떻게 자식을 낳겠는가? 만일 아브라함이 상황에 근거해서 희망을 가졌더라면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희망 없는 상황에서 그에게 희망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자신의 희망을 두었다.

우리는 아마도 자신이 희망 없을 정도로 불의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저지른 죄를 용서하실 수가 없어서 결코 우리를 용납하지 않으실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브라함이 자신을 쳐다보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자신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그분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고 칭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희망 없이 길을 잃어버린 듯 보일 수 있다. 우리의 재정 상태가 통제불능일 수 있다. 우리가 삶의 방향성을 상실했을 수 있다. 우리의 결혼생활이 낙담스러울 수도 있고 우리의 교회가 엉망진창일 수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자신을 바라보지 마라. 복음의 약속, 즉,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이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바라보라. 그분께 다가가는 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는 그분의 약속을 바라보라.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다던 약속을 바라보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20-21)

아브라함은 자신의 믿음을 굳건히 다졌다. 그는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바로 이것이 그 방법이다.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려라. 그분의 모든 약속에 대해서 감사하고 찬양을 올려드려라. 당신을 구원해주시고 의롭다고 선언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라. 그분은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나며 불 가운데로 걸어갈 때도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그 무엇도 우리와 그분의 사랑을 떼어놓을 수 없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베풀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요청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가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신실하지 않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파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분이 우리를 버리셨고 떠나셨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아마 그분의 사랑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에 관해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완전히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을 더 견고하게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시편 43편5절에서 시인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읊는다. 계속 하나님께 감사하고, 고난의 시절을 지나고 있더라도 믿음 안에서 그분을 계속 찬양하라. 다음과 같이 말하라: "예수님, 저와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신실한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비가 결코 말라버리지 않을 것이므로 당신을 찬양합니다. 그 자비는 매일 아침마다 새로워집니다. 당신의 신실하심은 위대하십니다."

믿음으로 견고해지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오늘 무엇을 믿을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당신의 상황인가? 하나님의 약속인가 당신의 느낌인가? 하나님의 반석 같이 신실한 약속인가 당신의 흔들리는 감정인가? 아브라함이 했던 대로 당신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라.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logs/mark-altrogge/how-to-grow-strong-in-your-faith.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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