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16일 사퇴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허위혼인 신고' 논란 관련 판결문을 입수한 과정을 공개했다. 주광덕 의원이 소위, '안경환 판결문'을 입수한 과정을 공개한 이유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 비롯됐다.
앞서 최민희 전 의원은 이날 "[주광덕의원님, 안경환내정자에 관한 40년전 자료를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검사출신, 박근혜청와대 김기춘실장때 정무비서관했던 자유한국당 주광덕의원님, 답해주십시요! 인청 많이. 해봤지만 특이한 경우라서요"라고 적었다.
이에 주광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민희 전 의원이 SNS에 해당글을 올려 "이른바 문팬들의 문자폭탄을 부추기고 있는 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격논란 등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자폭탄과 관련해 주광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백개의 인신공격성 문자 폭탄을 받고 있는 주광덕 의원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국회의원으로 인사청문회 등 의정활동을 했던 분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한것을 지적하며 악의적으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신속히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최민희 전 의원은 현재 대통령인수위 같은 역할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이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중책을 맡고 있고 의정활동 경험을 맡은 바 있는 최민희 전 의원의 악의적 정치공세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청문위원의 자격'을 갖고 있으며 '정당한 의정자료요구'를 통해 대법원(법원행정처)로부터 안경환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 관련 판결문을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