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카바이러스
국내 21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초 태국에 다녀온 A(31)씨가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에 지카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의 뇌손상 정도가 애초 의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부검 결과 등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를 갉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사고와 시각 등 기본 기능을 관장하는 뇌엽을 축소 및 파괴하며, 아직 형성되지 않은 뇌 부분이 발달하는 것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진 셰필드 의료과장은 해당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단지 머리가 약간 작은 소두증 정도가 아니다. 두뇌 구조가 대단히 비정상적이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라질 살바도르 병원의 소아신경과 의사인 자뉴사 프리모 샤가스는 "아예 뇌의 일부가 생성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자신이 보살피는 130명 아기 가운데 다수가 말하거나 걷는 법을 결코 배우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