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백색증 인간사냥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인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말라위를 비롯해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일대에서는 백색증이 있는 사람을 마치 가치있는 상품처럼 거래하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이 처럼 탄자니아 사람들이 백색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간사냥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부유층 수요자들의 미신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백색증 사람의 신체 일부가 재산 또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뿌리깊은 미신적 생각을 갖고 백색증 사람들을 마치 동물처럼 사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백색증 사람의 팔, 다리 등 신체 부위 혹은 몸 전체가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만불에 이르는 가격에 팔리는 사태가 되자 백색증 사람을 노리는 인간 사냥꾼들이 득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탄자니아 거주 백색증 사람들은 신체 일부를 공격 받아 팔다리를 잃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종종 이런 사건에 가까운 가족도 연루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백색증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분류된다. 피부와 눈, 털 등에서 백색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다.
백색증의 종류도 다양하다. 멜라닌 색소 형성 과정의 장애인 전신성 백색증, 피부나 모발에는 이상이 없고 눈에만 백색증이 나타나는 안성 백색증, 눈의 증상은 없고 모발과 피부에 부분적인 색소 결손을 보이는 부분성 백색증이 있다.
유전질환인 백색증을 앓고 있는 경우 자외선에 대한 방어기능이 떨어져 화상을 입기 쉽고 장기간의 햇볕 노출로 인해 광선각화증, 광선 입술염, 피부암 등이 발생하기 쉽다. 유전선 대사장애로 분류되는 백색증에 대한 명확한 치료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