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깜짝 추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법무장관 후보자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개인적으로 법무장관 후보자로 협치 의미 살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천한다"고 적었다.
표 의원은 이어 "다음으로 개혁의 상징인 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 시장, 최강욱 변호사,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학자인 한인섭 서울대 법전원 교수님"이라며 총 6명을 추천했다.
다만 표 의원은 "그냥 제 개인적 의견일 뿐이니 지나치게 심각하게 반응하시는 분은 그냥 패스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표창원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포기해서는 안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폐쇄적 외무고시 카르텔을 벗어나 국제 정치와 외교 현장에서 갈고 닦고 인정받은 실력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고 평화와 인류공영에 기여,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기독교 관련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시대 흐름상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데, 다시 기독교계의 반대 때문에 (입법이) 좌절되는, 종교의 입법 침해 현상이 또 다시 일어나면 여기에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또 "기독교계에 계신 분들이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해 '에이즈가 많이 퍼진다' '죄악이다' '감염된다'같은 별의 별 이상한 루머를 확산시켰다"며 "여기에 과학적, 논리적, 사실적으로 (그것이) 옳지 않다고 싸워왔다. 예수님이 늘 그 사회의 약자 편에 섰지, 언제 강자와 다수자 편에서 소수자를 핍박한 적 있느냐"고 했다.
특히 표창원 의원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등의 주장이 있다는 팟캐스트 진행자의 말에 "완전 낭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