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부상하면서 지난 2015년 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웜비어처럼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 앰네스티 캐나다 지부는 지난 2015년 1월 북한에서 체포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건강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 엠네스티는 북한에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임 목사가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에 임 목사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으며 적절한 영양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임 목사가 정기적으로 가족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특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에게 개선을 촉구하는 편지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고 그의 주소와 이메일과 팩스번호를 공개했다.
임현수 목사는 1997년부터 18년간 북한을 백여차례 드나들며 북한 주민을 위한 대규모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1월 말 억류됐고 그 해 12월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북한은 '조성중앙통신'으로 임현수 목사 소식을 전하며 종신형 선고 이유로 "심리 과정에서 피소자 임현수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추종해 조선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고 모독하다 못해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국가전복 음모를 기도한 모든 범죄사실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