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 김경준 씨 폭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최근 만기 출소된 김경준 씨는 자신에게 '기획입국'을 제안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김경준 씨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BBK 사건, 나에게 기획입국을 실제 제안한 자가 박근혜 변호사 유영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BBK 동영상을 무마시키기 위해 MB 측이 조작한 것이 '가짜 편지'이고, 검찰은 조작을 확인하고도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밤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BBK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과의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당시 김경준 씨는 특히 한나라당 경선 후보자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당시 무죄를 주장한 검찰에 대해 "당시 검찰은 기소해봤자 대통령 되면 검찰은 다 죽는다. 네가 했다고 해라"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김경준 씨는 BBK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9년 4개월을 복역하고 3월 출소 직후 곧 바로 미국으로 추방된 바 있다. 김경준 씨는 당시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 등을 합산해 모두 9년 4개월 동안 독방에 수감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