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심한 진동 끝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오전 승객 350여 명을 태우고 호주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인한 심한 진동 끝에 이륙 90분 만에 회항했다.
승객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륙한 지 한 시간 반 정도 지났을 때 비행기 왼쪽 날개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시작됐다며 상당수 승객들이 겁에 질려 울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승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면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면서 무사히 회항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승객들을 위해 안전하게 회항해 준 기장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명학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승객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엔진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