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를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은희 장관이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오셨다. 김복동 할머니가 식사를 하시다가 손님을 맞이했는데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윤 대표는 이어 "김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셨다고 한다"며 "할머니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강은희 장관은 전날 문제적 발언을 남긴 채 7일 오전 11시 이임식을 갖고 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