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항공이 짓고 있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충당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경찰은 세 시간 넘게 진행된 대한항공 압수수색 과정에서 계약서와 공사, 세무 관련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양호 회장 측이 회사에 떠남긴 금액이 10 억원이 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자체 진상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호 회장의 자택에는 귀빈 영접을 위한 한옥 누각과 미술품 전시 공간도 별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