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풍산개가 기르던 주인을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쯤 안동시 한 가정집에서 70대 할머니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목에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풍산개는 진돗개, 삽살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토종견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량강도 풍산지방이 원산지다. 풍산개는 주인 앞에 온순하고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싸울 때는 용맹스러워 경비견과 사냥견으로도 기른다.
이른 바 '퍼스트 도그(First Dog)'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도 풍산개다. 충섬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풍산개가 주인을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은 애견인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