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아기들의 '집단 결핵감염 증세'가 확인된 모네여성병원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모네 아가 엄마 아빠께 허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손길을 거쳐간 아가들만 800여명. 해당 간호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이날 오후를 기준으로 800명 중 668명이 결핵검진을 받았고 625명의 판독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누적 검사자가 600명 중 결과 판독자 504명이 나온 아기들 중 67명(13.3%)이 '잠복 결핵' 양성 반응을 보여 의료기관의 결핵 치료 연계가 불가피해졌다. '잠복 결핵'은 아직 발병되지는 않았으나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된 상태를 말한다.
모네여성병원은 사과문에서 △부모님들의 궁금 사항을 모아 자문한 후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릴 것 △원장님과 통화 연결이 원활하도록 직통전화를 설치해 불편 없이 연락할 수 있도록 할 것 △상심과 허탈함으로 심신이 약해지신 분들에게 수액 및 영양제를 병원에서 제공할 것 △피부반응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아기들의 경우, 추가 검사를 원할 시 피검사-IGRA(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를 병원에서 해드릴 것 등을 약속했다.
모네여성병원은 "모든 병원 관계자들이 다 같이 협조해 우리 아기들이 건강한 웃음을 되찾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마음 속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