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햄버거 포비아'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기능 90% 이상을 상실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햄버거 공포증 또는 혐오증을 일컫는 '햄버거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맥도날드는 먼저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향후 이뤄질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그러나 "다만, 최근 자사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많아지면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어 소비자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정보를 바로 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했으며 △일각에서는 패티 또한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사의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소위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대해서는 "햄버거병 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