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이정미 의원이 선출됐다. 20대 국회 비례대표 초선인 이정미 의원은 56.05% 득표율로 43.95% 득표율을 기록한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석 전 의원을 누르고 2년 임기의 대표로 선출됐다.
이정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 대표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정미 의원은 먼저 "당원들과 주권자들을 향해 제 몸을 더 낮추겠다"면서 "신발끈은 더 단단히 조이겠다. 정의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정미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에서 존재의 이유를 입증한 정의당은 이제 무한도전을 시작했다"며 "국회에서는 '진짜야당 정의당', 국민 속에서는 '민생제1당 정의당'의 대표로 혼신을 다해 뛰겠다. 2018년 지방선거 승리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정당의 방향타도 재점검했다. 이정미 의원은 "한국정치가 근본적 재편기에 들어선 지금,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없다.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용기와 '아래'로 향하겠다는 비전만 있으면 우리는 정치판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며 "대선시기 우리 곁을 찾아 온 여성, 비정규직, 청년, 농민, 성소수자 등 정치 바깥으로 밀려난 분들을 우리 당의 주역, 한국 정치의 주역으로 교체해 내자"고 밝혔다.
앞서 기독교 간판 기업 이랜드 임금체불을 처음 제기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랜드를 압박해 임금체불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만들어 여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