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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 종료
한반도 평화조약 필요성 역설, 방문국 국제기독교기구의 지지 이끌어 내

입력 Jul 14, 2017 10:30 AM KST
유럽 캠페인
(Photo : ⓒ NCCK )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에 나선 NCCK 대표단이 7월5일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를 방문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23명의 대표단을 결성하여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본부장 전용호 목사)을 6월26일(월)부터 7월8일(토)까지 유럽 일원에서 실시했다.

첫 일정은 26일 버밍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영국감리교회 총회에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선교부가 주최하는 평화포럼에서는 이문숙 목사가 "여성의 입장에서의 한국교회의 통일운동과 한반도평화조약의 중요성"을 발제했다.

27일(한국 28일) 대표단은 그리핏(Leslie Griffiths) 영국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영국 상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영국교계와 시민사회 대표 2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김영주 총무는 열강에 의해서 분단된 남북의 긴장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평화조약임을 설명했다. WCC 피터 프루브 국장은 한국이 새 정부를 맞이해서 남북 간에 협력을 증대시키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함을 역설하며, 이를 세계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노정선 박사는 유엔 및 미국 등이 취하고 있는 북한 제재조치들이 도리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한반도 평화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했으므로 조속히 대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핏 의원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고 인정하며,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과 대북제재조치의 완화를 위해 영국 의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에딘버러로 이동한 대표단은 29일까지 스코틀랜드 교회와 일정을 함께 했다. 먼저 스코틀랜드 한국전쟁 추모공원을 방문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과 유가족, 시의회 의장, 귀족회의 대표 등과 함께 화해 및 치유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이어 NCCK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영국에서 약 40,000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000여 명이 전사했는데 그 중 대다수가 스코틀랜드인이라고 한다.) 이 공원은 영국 내 유일한 추모공원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설이 너무 초라하여 대표단은 시설개선을 위한 요구를 한국정부와 영국주재 대사관에 제기하기로 했다. 예배 후 식사시간에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스코틀랜드의 이야기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누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churchofscotland.org.uk/news_and_events/recent/korean_christians_in_plea_for_peace#.WVbaB21Yumo.facebook 참조)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대표단은 독일개신교협의회(EKD)와 헤센나사우 연방주 교회(EHKN)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전용호 목사가 평화조약 체결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고, 이기호 교수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정세와 남북관계 해법에 대해 발제했다. 분과토론과 종합토론을 통해서는 "통일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사회복지, 민주화증진과 인권 개선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누었다. 아울러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교회가 보여준 치유와 화해의 경험들을 한국교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한독교회협의회를 부활하는 등의 안건에 합의했다.

7월1일-3일은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총회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이곳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대표단과 8.15 평화통일 남북공동예배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조그련 대표단은 남한정부가 한편으로는 대화와 인도적 교류를 제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와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을 문제 삼았다. 남한정부의 대화제의의 진정성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8.15 예배를 남북이 공동으로 드리는 것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남북교회는 8.15 남북공동예배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고 남북공동기도문을 작성하여 남북교회와 세계교회에 알릴 것에는 합의했다.

실무회의 이후 WCRC 총회 장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예배가 거행됐다. 조그련의 강명철 위원장은 설교를 통해 온전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NCCK 대표단은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함을 역설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nocutnews.co.kr/news.4809586 참조)

독일에서 일정을 마친 대표단은 7월4일 프랑스 부르고뉴의 떼제 공동체를 방문하여 원장수사와 평화와 화해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다. 7월5일에는 스위스 제네바 주재 UN한국대표부 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엔의 반응 등을 청취했고, 박근혜 정권 동안 북한대표와의 교류는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 이어 WCC 사무국이 있는 에큐메니칼 센터를 방문했다. 피터 프루브 국제국 국장, 미틴 로브라 정의.평화 프로그램 담당자 등은 한반도문제가 WCC의 주요 의제임을 확인해주었다. WCC 국제국은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EFK)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으며, 마틴 로브라는 지난 6월 WCC 실행위원회가 2019년 정의평화순례(PJP)의 중심 주제를 "한반도 통일"로 결정했고 NCCK와 함께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알렸다.

이후 대표단은 세계YMCA 사무국을 방문하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YMCA 총무는 2018년에 있을 세계YMCA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대한 지지성명을 채택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8.15 공동기도주일 행사에 참여하며, 각국의 YMCA가 자국의 정부에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지지하도록 서신을 보낼 것을 약속했다.

이상의 일정들을 끝으로 NCCK의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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