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는 말을 건네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서도 "부인의 신체적 상태가 정말 좋다"면서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마크롱 부인 브리짓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보다 25살 연상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감을 표시하는 의도였다고 하여도 마크롱 부인에 "몸매가 좋다"고 한 말한 것은 '나이에 비해 몸매 관리를 잘 한다'는 뉘앙스가 묻어난 표현이기에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기이한(creepy) 발언' '역겨운(gross) 발언' '부적절한(inappropriate) 발언' '성차별적(sexism) 발언' 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한 국가의 퍼스트레이디의 외모를 언급한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