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식당이 롯데백화점에서 퇴출된다. '서미경 식당'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씨가 실소유주인 유한회사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해 온 식당이다. 전형적인 '재벌가 일감 몰아주기' 사례로 손꼽혔던 사업 중 하나다.
서미경 식당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 10년 넘게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는 해당 '서미경 식당' 4개 업소를 내년 1월까지 모두 내보내기로 유기개발 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 매체에 의하면 서미경 식당은 최근까지 연매출이 125억 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 서미경과 딸 신유미는 각 개인 지분과 모녀 소유회사(경유물산) 지분을 더해 6.8%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전해졌다. 서미경과 딸 신유미 모녀의 지분의 가치(6.8%)는 7천5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 2015년 기준으로 서미경과 딸 신유미가 소유한 부동산 합산액은 최소 5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미경의 딸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현재 롯데호텔 고문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