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오뚜기와 석봉토스트에 얽힌 미담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출간된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의 자서전 '석봉토스트, 연봉 1억 신화'에는 오뚜기와의 일화가 소개됐다.
광화문 일대 명물로 소문이 난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과거 SBS '아름다운 세상'에 출연했고, 언론은 김 대표가 스낵카 '석봉토스트'를 운영하며 불우이웃을 돕는 사실을 포착해 보도했다.
당시 자서전을 통해 김석봉 대표는 "웬 신사복 차림의 중년 남자가 나를 찾아와 느닷없이 어디 소스를 쓰느냐고 물었다"면서 "당시 (나는) 오뚜기 소스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석봉 대표는 이어 "당시 오뚜기 관계자가 '오뚜기 식품 아시죠? 어제 우리 사장님이 선생님이 출연한 방송을 보고 감동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내일 당장 찾아보고 몇가지 소스를 쓰는지 물어봐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석봉 토스트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고 말하더라"며 "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날 이후 나는 오뚜기 식품에서 생산하는 소스를 협찬받았다. 그날 이후 할아버지들에게 드리는 달걀을 한 판에서 두 판으로 늘릴 수 있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돌려드리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점상에서 시작해 3년 만에 억대 연봉을 이뤄낸 성공신화 주인공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신실한 개신교 장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봉 대표는 지난 2월 교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젊은이들의 성공을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세상은 흔히 돈이 많고 유명한 이들에게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면서도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고 쓰시지 않는 인생이라면, 그것은 결코 성공이 아닐 것이다. 비록 약하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해 늘 애쓰는 이가 있다면, 그가 곧 성공한 자다. 하나님께서 분명 그를 쓰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