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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노소영 "혼외 자식마저 키우겠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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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TN 보도화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과거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의 외도 사실에 대해 밝힌 입장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과거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의 외도 사실에 대해 밝힌 입장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노소영 관장은 앞서 최태원 회장의 신앙적 양심 고백 차원에서의 '혼외 자식' 공개와 이혼 요구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혼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혼외 자식까지 직접 키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남편의 언론을 통한 외도 사실 공개에 한 여자로써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고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노소영 관장은 오히려 한 언론에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면서 "그동안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가장 가까이 있던 내 남편이 가장 상처를 입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관장은 남편이 내연녀를 통해 낳은 혼외 자식까지 자신이 직접 키우면서, 남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 뿐이며, 그들의 아픔을 내 몸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겠다"고 말했다. 노소영 관장은 뿐만 아니라 남편의 외도와 불륜을 6년 전부터 알고도 참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관장은 최 회장의 외도 사실을 내연녀가 이혼할 무렵인 6년 전 이미 눈치 챘을 뿐만 아니라 둘 사이에서 혼외 자녀까지 태어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최 회장의 "이혼해달라"는 계속된 요구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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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보도화면 캡처)
▲최태원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과거 노소영 관장의 입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노소영 관장의 이러한 입장에는 그녀의 신앙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 2012년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를 들락날락한 지는 오래됐는데,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였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2011년이었다"고 했다.

당시 노소영 관장은 "2003년에 예수님이 찾아 오셨던 것 같은데, 그 땐 몰랐다"면서 "당시에 좀 어려운 상황이었다. 남편이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감옥에 갔고, 아들이 소아 당뇨라는 난치병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다. 평생 인슐린을 맞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마음이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간호사실에 가서 누더기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해 물어봤는데, 내가 분명히 봤는데, 지금도 뚜렷한 모습으로 떠오르고 인상에 남아 있는데, '그런 사람 없었다'고 그러더라"며 "당시 결국 나는 의문을 풀지 못했고, '누더기'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한 참 뒤 그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노소영 관장은 "'맨발의 천사'라는 최춘선 할아버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거지같은 행색으로 30년 동안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예수를 믿으세요'라고 전도를 하고 다니는 할아버지였다"면서 "누더기 옷차림에 냄새가 나니 사람들이 다 피했는데, 술에 취하지 않았고, 미친 분도 아니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할아버지의 집에 찾아가보니까 멀쩡했다. 온전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러운 곳을 맨발로 다니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예수에 대해 전하며 휘적거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다 순간 2003년 아이 병실에서 봤던 그와 너무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나에게 예수님은 누더기차림으로 찾아 오셨다"고 예수님을 만났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소영 관장은 자신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노소영 관장은 "아버지가 조용기 목사님하고도 굉장히 가까우셨고, 김장환 목사님과도 친분이 있으시고. 진짜 서로 굉장히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 같다"면서 "아버지가 감옥에 가셨을 때 2년 넘게 계셨는데, 성경을 2번인가 독파를 하셨다. 옥중에서 아버지 담당 간수가 장로님이셨다고 한다. 늘 해맑은 얼굴이셨는데 아버지의 유일한 불만은 질문을 하면 답을 잘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성경을 읽으셨던 것 같다. 기도해주셨던 분들도 많았고"라고 말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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