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휩쓸려 800m까지 떠내려간 중학생에 생존수영에 의지해 30분 가량 바다에 몸을 맡기고 있다가 해경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께 인천 대청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 군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에서 무려 800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려 갔다.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30분간 맨 몸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김 군의 생존수영법 덕분이었다.
김 군이 해경에 구조되기까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바라본 채, 팔과 다리를 약간 벌려 물에 떠있게 한 자세는 생존수영법이었다.
김 군의 생존수영으로 최근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의 흐름이 거꾸로 바뀌는 물놀이 사고가 생겼을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