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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회, 한반도 평화정착 중보기도 요청

입력 Aug 11, 2017 06:23 AM KST
한반도 평화
(Photo : ⓒWCC )
▲‘평화’를 뜻하는 각 나라의 단어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정상시 목사)는 금년 평화통일주일(8월13일)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바라며 기도요청 서한을 발표했다.

서한은 "전쟁의 어리석음과 잔인함을 경험한 우리 민족이 또 다시 전쟁을 예방하지 못하고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면, 과거의 기적은 다시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우리 기장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의 용사로 분연히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만사를 제쳐 놓고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기도에 앞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아래는 서한의 전문이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힘쓰라'(롬 14:19)고 당부한 사도 바울의 음성이 한반도 전체에 절실한 시기입니다. 2010년 5.24 조치로 남북 관계가 전면 중단된 이후, 개성공단은 물론 종교계의 인도주의적 협력마저도 불가능한 시기를 거치면서 한반도 평화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주정부 수립을 통해 고착되던 남북 대결 구도를 극복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사드 배치-미사일 발사-전쟁 불사 등의 격렬한 공방이 아주 쉽게 오가고 있습니다. 최소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우리 정부의 여러 노력은 아직까지는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정 염려스러운 것은 남북 관계, 특히 북미 관계의 방향이 더디더라도 조금씩 개선되어야 마땅하지만 반대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첨단의 대량 인명 살상 무기로 장착한 현대 국가 간의 전쟁은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그 전쟁이 벌어지는 전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다다를 것이 확실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북미 사이의 갈등과 전쟁에 대한 언급은 어떤 경우든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전제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60여 년 전,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오늘 우리가 이렇게 일어선 것은 정말로 기적이라 부를 수 있으며, 진정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쟁의 어리석음과 잔인함을 경험한 우리 민족이 또 다시 전쟁을 예방하지 못하고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면, 과거의 기적은 다시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우리 기장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의 용사로 분연히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만사를 제쳐 놓고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기도에 앞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지만(마 5:9), 평화를 위해서 일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불행한 역사의 한 가운데 내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광복 72주년을 맞는 기장인 여러분, 우리 민족의 진정한 독립과 해방을 위해 광복군의 심정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막힌 담을 헐고 남북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여 주소서.

▮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군사적 대결을 지양하고 협상 테이블을 열어주소서.

▮ 남한의 사드 배치 철회하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 실험도 중단하게 하소서.

▮ 서로를 공격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멈추게 하소서.

▮ 어떤 이유로든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악한 도모를 막아주소서.

▮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 휴전협정 폐기하고 평화조약 체결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주소서.

▮ 세계교회와 함께 드리는 한반도평화통일기도주일에 모든 교회가 동참하게 하소서.

2017. 8. 10.

한반도평화통일기도주일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정상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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