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진이 자신도 대본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김기덕 감독 논란에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진은 대본과 당초 계약과는 달리 첫 촬영날 첫 신과 첫 컷이 베드신이었다고 했다. 이영진은 감독이 옥상으로 불러내 완전노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영진은 상세 계약이 없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명확하지 않은 내용 때문에 커지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며 "민감한 사안일수록 철저한 계산 후 완전한 이해 없이는 촬영 자체가 불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영진은 또 김기덕 감독 강압촬영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영진은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인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진이 베드신 강요에 촬영을 거부한 영화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이영진은 지난 2002년 개봉된 '마법의 성'에서 하차한 일이 있었다. '마법의 성'은 가수 겸 배우 구본승과 배우 강예원이 출연, 파격 베드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