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공감 캠프' 공동대회장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또 다른 공동대회장인 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양승조 의원이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와 갑질 논란을 빚은 것이다.
22 YTN 보도에 의하면 양승조 의원 등이 경비함을 이용하게 되어 승조원들은 부득이하게 참가자들에게 잠자리를 내주고 바닥에 매트리스 등을 깔고 쪽잠을 잤다는 후문이다. 해경들이 일주일 가량의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돌아온 지 이틀만이었다.
이에 양승조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행사를 선상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해당 캠프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21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ICBM 핵무장이 레드라인이다"라고 발언한 데에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기준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긋는 게 대한민국의 레드라인이다. 지금까지는 레드 라인이 아니었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우리가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대한민국 안보를 딴나라 안보 얘기하듯 합니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상현 의원은 "걸핏하면 자주를 외치고 전작권 조기환수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레드라인 조차 왜 미국을 따라합니까?"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미국의 레드라인은 아직 안 넘어섰다. 북한이 ICBM에 핵무장을 했을 때 미북 간에 전략적 타결할 텐데 핵동결을 전제로 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핵과 미사일은 용인한 상태에서 전략적 딜을 했을 때 어떻게 우리가 북한 핵 폐기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죽을 때까지 북한 핵 인질 속에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우리는 절대로 용납하지 못한다고 얘기해야 우리가 주도해서 미국을 끌어 당길 수 있다. 미국이 북한과 전략적 핵 협상을 맺을 때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레드라인은 이미 지나갔다고 얘기해야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CVID(북핵을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젠 어쩔 수 없다. 인질이 돼 버렸어" 스스로 인질 의식을 내포하고 있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불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