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이해찬 전 총리가 반긴 한명숙 전 총리의 2년 만기 출소 소식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3일 "적폐의 대모 세상 구경하는 꼴"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상낙원 좌파나라 만난 꼴이다. 적폐청산 외치는 자들이 적폐출소 알리고 옹호하는 꼴이고 들어갈 사람은 활개치고 죄 없는 사람은 갇혀 있는 꼴이다.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고 전했다.
신 총재는 또 한명숙 전 총리에 "국민에 대한 자기반성 없는 꼴이고 자기변명만 늘어놓은 꼴이다"라고 했으며 "우파는 영웅도 범죄자로 만든 꼴이고 좌파는 범죄자도 영웅으로 만든 꼴이다. 보수는 밥그릇 싸움으로 망하는 꼴이고 진보는 타인 밥그릇 챙겨줌으로 흥하는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2년 전 한신건영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3심에서도 같이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명숙 사건은 최초 실형을 선고 받은 국무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한명숙 전 총리는 2015년 8월 24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되었으며 2017년 8월 23일 만기출소했다.
23일 새벽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는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돼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힘입어서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아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평양직할시에서 태어나 정신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한신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다시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수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