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출신 인사들이 일부 참여한 '새민중정당'이 창당을 선언했다.
새민중정당에는 통진당 소속으로 당 해산 후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2인이 참여하고 있어, 곧바로 원내 정당이 된다. 김종훈 의원이 당 대표, 윤종오 의원이 원내대표다.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당 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을 선언했다.
준비위는 8월 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신청했고, 사정이 없으면 이번 주 초 등록 필증을 받게 된다. 그동안 서울, 대전,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지역에서 시도 당을 만들었다.
최고위원에는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 이영순 전 국회의원 등이 선출됐다.
새민중정당은 통진당의 후신으로 보고 있는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창당을 주도하고 지도부를 구성한 인사들 일부가 과거 통진당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당원 상당수가 처음 당적을 갖게 된 신생 진보정당"임을 강조하며 "통진당 해산은 박근혜 적폐세력의 비민주주의적 조치였고, 통진당 재건이라 이름 붙이는 것도 철 지난 프레임"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