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골을 내리 터뜨렸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손흥민의 포텐은 터졌고 손세이셔널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
이날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이근호와 선발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후반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은 두 골을 넣은 소감에 대해 "골 넣은 것보다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뿌듯하다.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내가 골을 넣긴 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골 넣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긴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노력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태용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첫 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중앙에 있던 권창훈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권창훈의 가슴팍을 스치면서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문전에 있던 손흥민은 볼을 컨트롤 한 뒤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슈팅, 첫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추가골은 후반 17분에 터졌다. 최철순이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손흥민이 골대 구석을 향해 슈팅으로 연결, 골기퍼 손을 스치고 골망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