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래 임미숙
12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인생 2막 이야이가 펼쳐진다. 원조 개그맨 부부로 시작해 수십억의 빚을 떠안은 사연 그리고 요식업 CEO로 성공하면서 빚을 갚기까지의 우여곡절 이야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개신교 집사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데에 핵심 가교 역할을 한 신앙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감리교 집사로 동서울성현교회에 출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딸랑딸랑딸랑~', '괜찮아유~', '고생 끝 행복 시작이여' 등 구수한 입담으로 숱한 유행어를 제조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감초 개그맨 김학래는 임미숙에 열렬한 구애 끝에 10살 나이 차이를 넘어 백년가약을 맺었다.
"저는 교회를 안 나가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더니, 개그맨실에서 엄청 큰 검정 책을 옆에 딱 끼고 와서는 제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빠 이거 뭐예요? 했더니 영어로 '바이블', '나를 베드로라 불러다오' 그러면서 매일 저한테 와서 오늘의 설교 말씀은 이거야, 나는 이제 예수님을 영접 했어 계속 그러는 거예요."- 임미숙 인터뷰 中
"퇴짜 맞았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죠. 온갖 유행가 가사가 다 나를 위해 만든 것 같고. 그래서 몇 개월 만에 연애편지도 쓰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귀찮게 했죠. 최양락한테도 얘기하고, 이경애한테도 도와 달라 얘기하고, 그 결정체가 오늘의 우리 부부예요."- 김학래 인터뷰 中
하지만 신혼 초부터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은 생각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결혼하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부터 김학래는 아내의 속을 썩일 때마다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각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아 둔 각서가 100여 장을 헤아린다. 과거에는 아픈 기억이었지만 이제는 이것도 연애편지와 함께 추억처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부부. 여전히 아옹다옹 하며 삶의 재미와 행복을 함께 찾아가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