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항구적인 빛이 되라"
11월 10-11일 교황청에서 핵무기철폐운동 평가

입력 Nov 17, 2017 11:54 AM KST
핵무기철폐
(Photo : © L’Osservatore Romano)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앙인들은 연대하여 “항구적인 빛과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사진은 지난 11월 10-11일 개최된 교황청 핵무기철폐운동 회담 참석자들.

공포에 기반한 안정이 얼마나 지속가능할까? 이번 주 핵무기철폐운동가들이 이 질문을 제기했을 때 그들은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 전례 없는 지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교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정부관료들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지친 세상이 지원대열에 점점 더 많이 합류했던 것이다.

11월 10-11일에는 바티칸 궁에서 400여 명의 성직자, 외교관, 평화운동가 및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프란시스 교황은 많은 전문가들이 획기적인 핵무기 비판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핵무기 소유뿐만 아니라 [핵무기] 사용의 위협은 명백히 심판받을 짓이다."

핵무기철폐국제캠페인(ICAN)의 비에트리스 핀 대표는 공포가 70년 이상 동안 세계 및 인간의 관계를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강대국들이 세상을 통제하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고, 핵무기가 우리를 지배했던 것은 분명하다. 중요한 지정학적 순간마다 간섭했고 계속해서 강대국들 사이의 갈등을 유발해왔다. 핵무기는 지도자들을 구석으로 몰아넣었고... '억제책'이니 '긴장완화'니 하는 말들로 평화를 위한 고귀한 발상들과 과감한 계획들을 짓눌렀다.

"이러한 암흑의 시대를 겪으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지속적인 빛이 되어주었다. 항구적인 목소리가 되어 우리가 멸종당할 위기로부터 뒤로 물러나도록 했고 우리가 만든 이 공포의 감옥으로부터 꾸준히 우리를 불러냈다."

세계교회협의회 국제문제에관한교회위원회(WCC-CCIA)의 부위원장인 에밀리 웰티 박사는 교황의 비판을 "핵무기 철폐를 위한 신앙인들의 활동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교황이 핵무기의 사용뿐만 아니라 소유까지도 비판한 것이 핵무기 철폐 운동에 있어서 가톨릭교회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교황이 핵무기의 소유, 사용 및 사용위협을 연결시킴으로써 핵무기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논의와 활동에 새로운 준거틀이 마련되었다."

지난 7월 유엔에서 채택된 "핵무기금지조약"(TPNW)은 핵무기의 소유, 사용 및 사용위협을 금지하고 있으며, 금년 노벨평화상을 ICAN에 수여하게 된 주요 근거로 언급됐다. 한편, WCC는 거의 70년 이상을 핵무기 철폐를 위해 노력해왔고 2010년부터는 ICAN과 연대하여 활동해왔다.

교황청은 TPNW가 서명과 비준을 위해 9월 20일 공개되었을 때 제일 먼저 비준한 국가였다.

웰티 박사에 따르면, "교황청이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을 하였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각국 정부에다 이 중요하고 엄숙한 순간에 동참하기를 촉구할 힘과 동기를 얻게 됐다. 각국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는 각국 정부가 서명과 비준에 동참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a-consistent-light-guides-the-way-toward-a-world-free-from-nuclear-weapons

오피니언

기고

[기고] 고통당한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말 3

고통당한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본인이 고통당했을 때 경험한 대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백히 알고는 있지만 그대

많이 본 기사

'17년 간 키운 아들이 목사 아들' 그 후 어떻게 되었나?

지난해 10월 17일 '17년간 키운 아들이 목사 아들? 과연 진실은?'편과 11월 21일 '기적을 낳은 목사 그 후'편에서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설 수밖에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