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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자살 암시글…성범죄자 누명 벗었지만

입력 Dec 03, 2017 08:00 AM KST
parkjinsung
(Photo : ⓒ박진성 시인 블로그 갈무리)
▲박진성 시인은 해당 트윗글에 앞서 '병'이라는 한 편의 시를 올리며 자신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박진성 시인이 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에 의하면, 박진성 시인은 이날 새벽 1시 즈음 자신의 SNS를 통해 "지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부 다 죄송합니다. 제가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끝까지 믿어주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단 하나의 눈동자만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쳤습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진성 올림."이란 글을 남겼다.

박진성 시인은 해당 트윗글에 앞서 '병'이라는 한 편의 시를 올리며 자신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박진성 시인은 지난 1년 여간 강간 등의 혐의로 긴 법정 싸움을 벌였다. 박진성 시인은 결국 지난 9월 강간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성범죄자라는 누명을 벗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 있는 박진성 시인에 대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면서 문인으로서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활동도 거의 중단되다 시피했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을 미성년자로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박씨에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성범죄 논란에 휘말렸다. 문단에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던 시기라 설상가상으로 해당 내용은 삽시간에 언론 등을 통해 과대 포장된 면이 있었다. 아래는 박진성 시인이 남긴 시 '병' 전문.

이 세상에서
당신이 앓았던 병들은
저 세상으로 내가 볼 꽃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더 앓아야 할 병들은
저 세상으로 떠 있는 별들입니다

대신 앓겠습니다
가만히 눈 감으면 우리는
같은 어둠 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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