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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에 위로서신 발표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난 사고에 절망해”

입력 Jan 29, 2018 01:00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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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연합뉴스 TV 보도화면 캡처)
▲효성의료재단이 운영 중인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현재까지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9명의 희생자가 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29일 위로서신을 냈다.

이홍정 총무 명의로 낸 위로서신에서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한다"며 "크나 큰 상처 입은 세종병원 화재 피해자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계획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생명안전을 위한 세심한 조치들을 즉각 실천하기 바란다. 더 이상의 사후약방문은 주권재민시대의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위로서신 전문이다.

- 아 래 -

밀양 세종병원 화재 피해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39명의 희생자와 유가족들, 151명의 부상자와 그 가족들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용감하게 병마와 싸웠던 우리의 이웃들이 화마에 쓰러졌습니다.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라며 마음을 다해 간호하던 가족들의 소망이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화재로 인해 한줌의 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과 숨 막히는 연기 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었을 희생자들의 고통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자만했습니다. 연거푸 이어진 재난으로 인해 이미 많은 생명을 떠나보내야 했지만 여전히 내 주변에서 만큼은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믿음으로 무딘 삶을 살았습니다.

정부는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계획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생명안전을 위한 세심한 조치들을 즉각 실천하기 바랍니다. 더 이상의 사후약방문은 주권재민시대의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한국교회는 위험사회를 극복하고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힘쓰지 못한 우리의 무관심과 게으름을 회개하며 교회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크나 큰 상처 입은 세종병원 화재 피해자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생명의 하나님께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상처 입은 영혼을 위로해 주시고 품어 안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행히 살아남았지만 그 날의 악몽이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 부상자들을 속히 치유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8년 1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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