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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성폭력 문화 극복 위해 교회가 역할해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2018 사회선교 선언서 발표

입력 Feb 08, 2018 06:06 AM KST
seojihyun
(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가 도화선이 되어 공직사회를 비롯해 문단에 이르기까지 일상화된 성폭력 문화에 맞서 '미투'(Me too)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에 기장 총회는 "성희롱·성추행·성폭행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끊임없이 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욕망을 자극하는 탐욕의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가 우리사회 만연한 성폭력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기장 측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018년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평화의 기류가 지속 확대되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위기가 종식되고 평화정착과 상생협력으로 나아가길 기도"했으며 삼포 세대로 불리는 다음 세대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가 도화선이 되어 공직사회를 비롯해 문단에 이르기까지 일상화된 성폭력 문화에 맞서 '미투'(Me too)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에 "성희롱·성추행·성폭행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끊임없이 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욕망을 자극하는 탐욕의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정한다"며 "성경과 기독교 전통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는 이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를 더욱 진지하게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기장 측이 발표한 2018 사회선교 선언서 전문.

2018 사회선교 선언서

'2018 총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는 2월 5일(월)부터 6일(화)까지 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모여 교단의 사회선교 발자취를 돌아보고 당면한 선교과제에 대해 토론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노회와 각 교회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목회자와 성도들로서 지역·성·세대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한신대 신대원 학생 10여명이 함께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1. 이번 주에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를 적극 환영합니다. 어렵게 이룬 평화의 기류가 지속·확대되어 한반도에서 전쟁위기가 종식되고 평화정착과 상생협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특히 올림픽 후 잠시 미루었던 한미군사훈련이 재개되고 이에 대항하여 북한의 미사일 실험 등이 반복된다면 한반도는 또 다시 전쟁의 위기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도하며 북한 교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더욱 적극 모색할 것입니다.

2. 우리는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화를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성희롱·성추행·성폭행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끊임없이 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욕망을 자극하는 탐욕의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정하며 성경과 기독교 전통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는 이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를 더욱 진지하게 탐구해 나갈 것입니다.

3. 우리는 다음 세대의 아픔과 좌절에 공감합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구조, 태생 조건이 끼치는 영향력의 증대, 완전 고용이 사라진 사회에서 삶의 불안 등 한 세대 이전과는 다른 구조에서 살아가는 세대의 현실을 경청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다음 세대가 성실하게 일하고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대 간의 대화를 확대하고 기회 균등과 공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더 깊이 관심할 것입니다.

생명·평화·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증언해온 우리는 거대한 구조 악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2018. 2. 6.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2018 사회선교 정책협의회 참가자 일동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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