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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항존직 “더 늦기 전에 김하나 목사 사임하라”
12일 성명 내고 세습 철회 촉구…세습반대 공대위 참여 방침 밝혀

입력 Feb 12, 2018 08:01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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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의 명성교회 관련 소송 심리가 13일로 임박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있었던 제2차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심리.

명성교회 세습 논란과 관련, 총회재판국(이만규 목사)의 3차 심리가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재판국은 지난 해 12월과 지난 1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아래 비대위)가 제기한 선고무효 소송을 심리한 바 있다.

심리를 앞두고 명성교회 장로·권사·안수집사 등 항존직들은 1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하나 목사의 사임을 촉구했다. 항존직들은 "특정한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교회, ‘나의공로'를 드러내는 이가 많은 교회라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한 교회가 된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항존직들은 이어 재정 운영의 투명성도 함께 촉구했다.

이번 항존직들의 성명 발표는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명정위) 주도로 이뤄졌다. 명정위는 항존직과 함께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명정위는 예장통합 교단내 단체들이 총연합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에 참여할 방침이다.

명성교회 세습사태에 대한 항존직 입장문

명성교회의 장로·권사·안수집사인 우리는, 명성교회가 최근 불의한 일에 매여 교회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고 교계를 어지럽힌 점에 대해 하나님과 모든 교회 앞에 대단히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본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1. 오직 복음만 자랑하고 드러내는 명성교회가 되어야합니다.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마가복음9:50)"

기쁜소식, 참된복음을 세상에 전하기에만 힘써도 아까운 이 때에, 교회의 사유화와 세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된 것에 대해 애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명성교회와 관련해 드러난 일련의 문제들이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복음에서 멀어지게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 영적으로 깨어 분별하여야 합니다. 명성교회와 우리 모든 교인들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세습사태로 인해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성도들을 돌아보고 교회가 바른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2. 교회의 재정은 모든 성도앞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모든 헌금은 주님의 뜻에 맞는 선한곳에 사용되리라 믿고 드려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헌금을 바탕으로한 교회의 재정운영은, 그 사용계획과 목적, 내역이 정확하고 상세하게 공지되어야 하며, 다수의 성도가 공감하지 못하는 비목에 거액의 비용이 지출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더 이상은 성도들이 교회재정의 사용처를 외부언론의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절차를 따라주십시오. 재정관리와 지출의 모든 부분에 있어, 성도들의 혼란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운영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만이 교회의 참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세습을 철회하여야 합니다.

명성교회의 주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특정한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교회, ‘나의공로'를 드러내는 이가 많은 교회라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한 교회가 된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주인되시는, 보혈의 은혜만 필요한 겸손한교회가 되도록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교회에 헌신했던 것은 오로지 복음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바른 교회를 물려 주어야 합니다. 오랜 표어대로, 사람이 아닌 ‘오직 주님'만 붙드는 우리 명성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 늦기전에 김하나 목사는 담임목사직을 사임하십시오."

2018년 2월12일
명성교회 항존직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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