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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증경대표회장단 공동합의문에 회원들 '분통'

입력 Feb 13, 2018 09:49 AM KST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의장 김창수목사·이하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단이 한기총 임시의장이 선임한 선관위 위원장을 해임하고 자신들에게 선임 권한을 위임해 줄 것을 골자로 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증경 대표회장단들의 이 같은 공동합의문에 한기총 회원교단 및 단체들은 "파행 장본인들이 또 다시 혼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아울러 선관위 위원장 지명권은 임시의장에게 주어진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증경 대표회장단들이 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소속 교단들 중 통합, 합동, 기성, 기침총회는 한기총을 탈퇴한 교단이다. 자신들이 속한 교단도 설득 못하면서 한기총을 흔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회원 교단 및 단체들의 주장이다.

증경 대표회장단들은 앞서 9일 "한기총 총회에서 선거관리를 위한 임시의장으로 김창수 목사를 선임하였으나 24대 선거에 책임이 있는 선관위위원장을 재 선임함으로 또 다시 선거 업무에 파행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선관위 위원장은 직을 사퇴하고 김창수 임시의장은 금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증경 대표회장단들은 또 "임시의장은 한기총 원로인 증경 대표회장들에게 선관위 위원장 추천을 위임하고 증경 대표회장단들은 향후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후보를 추천해 선관위 위원장으로 추인을 받고 임명해야 한다"면서 "새로 선임된 선관위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을 해체한 후 전광훈 목사는 법적인 부분을 취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안을 증경 대표회장단들과 임시의장 선관위 위원장이 완전 합의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기총 회원 교단 및 단체 한 관계자는 "한기총을 파행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증경대표회장들이다"면서 "과거 자신들이 선관위 위원장 혹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것들을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경 대표회장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나 사죄도 없이 현 임시의장과 선관위 위원장을 압박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면서 "한기총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제 증경 대표회장들은 나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회원은 "과거 대표회장 선거에서 저지른 불법 파행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면서 "정치적인 중립성 없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기총 임시의장과 선관위 위원장은 일부 증경 대표회장단들의 공동 합의문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성규 위원장은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30분에 홍재철목사가 찾아왔고 공동합의문에 싸인 하고 없던 걸로 하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정식 공문으로 해서 한기총과 선관위로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기하성 여의총회 관계자는 "이영훈 총회장은 홍콩에 간걸로 알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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