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낙심되더라도 절망하지 않을 방법 5가지

레슬리 버닉(Leslie Vernick)

낙심과 실망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도 느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감정이 우리를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낙심하고 실망하는 이유는 대체로 다음의 4가지 때문이다.

욥은 자기 아내와 친구들 때문에 낙심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고통을 겪으며 하나님께 질문하는 와중에 그들은 그를 도우려고는 했지만 결국 그의 고통을 빌미로 그를 비난함으로써 그를 더 수치스럽고 비참하게 만들었다. 우리도 또한 친구나 가족 때문에 실망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거나 우리가 바라는 대로 돕지도 않는다. 그것에 대한 실망 때문에 우리는 낙심한다.

엘리야는 자신의 환경 때문에 낙심했다. 우리도 계속 열정적으로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이루어진 모든 기적을 본 뒤에 아합왕과 이세벨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아합왕과 이세벨은 계속 완고하고 강퍅한 상태였기 때문에 엘리야는 낙심하고 지쳤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사역이 쓸모가 없다고 스스로 되뇌었다(열왕기상 19장).

예레미야는 그가 하나님을 믿었는데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셨을 때 하나님에 대해 화를 내고 낙심했다. 그런 생각 때문에 그는 일시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잃기도 했다(예레미야애가 3장).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분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절망감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기 전에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누가복음24:21). 그들은 큰 그림을 보지 못했고 예수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위해서 싸우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베드로는 자신이 생각한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에 대해서 낙심했다. 그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경고했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을 직시하지 못했다(마태복음 26:31, 74, 75). 우리도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기대에 못 미칠 때 낙심하거나 심지어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이러한 낙심은 능력 있고 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낙심의 검은 구름이 당신을 삼키려고 다가올 때 취할 수 있는 5가지의 조처가 아래에 있다.

1. 솔직해라. 당신이 무엇을 느끼지 않는 척하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다. 당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먼저 인정할 때 그 감정에 대처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믿음이 강하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런 감정을 느꼈을 때 무엇을 하며 성경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배운 사람일 뿐이다.

2. 당신의 몸을 돌보라. 당신의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당신의 정신, 감정, 그리고 의지 또한 약해진다. 나는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몸을 먼저 돌보신 과정을 좋아한다. 다른 일을 시키시기 전에 까마귀를 통해서 그를 먹이셨다! 가끔 인생의 여건들이 우리를 메마르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잠깐 멈추고 하던 일을 중지한 뒤에 그저 쉬면서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

3. 당신의 생각을 하나님께 집중하라. 신앙인으로서 성숙해진다는 것은 진실하게 사고하며(빌립보서4:8)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고린도후서10:5)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우리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우리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하나님이나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실제로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엘리야가 낙심한 뒤에 스스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를 살펴보라. 그것의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은 그의 비참함을 배가시켰다(열왕기상 19장 참고하라).

예레미야는 또한 하나님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현실 대신에 자기가 이해한 현실을 믿었기 때문에 희망을 잃게 됐다. 예레미야애가 3장을 통독해보라. 그런데 21절에서 예레미야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는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이라고 말한다. 비록 상황은 그대로였지만, 그의 생각이 그 부정적인 감정을 바꾼 것이다.

4. 두 개의 렌즈로 동시에 인생을 "보도록" 자신을 훈련하라. 사도 바울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으라고 권면했을 때(로마서12:2) 그것은 우리 정신이 과거와는 다르게 생각하도록 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 훈련은 세속적 측면(고달픈 인생)과 영원한 측면(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동시에 보도록 배우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사도 바울은 속세에서의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솔직히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며 박해를 받고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짓눌리거나 좌절하거나 버림을 받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그는 자신의 영의 눈에 영원의 관점을 굳건하게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아니하며 ...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4:8, 18).

바울은 속세에서의 고통을 가볍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빌립보서1:12-14 참고할 것)

5.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라. 사실, 살아가는 것은 고달프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우리에게 상처를 준다.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항상 아는 것도 아니다. 선지자 나훔은 환란의 날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렇게 상기시켰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나훔1:7).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굳건하게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인생의 환란을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시편의 기자는 이렇게 외쳤다: "내가 산자들의 땅에서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을 믿지 않았더라면 나는 절망에 빠졌을 것이다"(시편27:13).

마지막 충고 한 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쫓아낼 최고의 방법은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5:18). 감사는 낙심의 강력한 해독제이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감사할 일들을 찾아볼 수는 있다.

기사출처: https://www.biblestudytools.com/blogs/association-of-biblical-counselors/5-ways-to-stop-discouragement-from-getting-the-best-of-you.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