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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신학생들, 명성교회 세습 소송 공개 압박
"밀실에서 소수에 의해 결정되는 미래 받아들일 수 없다"

입력 Feb 15, 2018 01:00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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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세 번의 심리를 진행했음에도 결론을 미루고 있다. 이에 장신대 학생들은 일제히 조속한 결론과 재판과정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재판국장 이만규 목사)이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소송의 결론을 미룬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아울러 재판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02학번과 05학번 동문들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낸데 이어 이 학교 신학생들이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재판 지연에 대한 재판국의 해명과 재판기록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 비대위가 제기한 선거무효소송과 결의무효소송을 함께 심리하기로 한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재판국이 해당 사건을 병합해서 심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학생 일동은 "두 사건은 현재 병합된 것인가? 아니면 심리만 같이 하는 것인가? 사건 병합이 아니라면 왜 선거무효소송 판결을 내리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선거무효소송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라며 재판국에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밀실에서 소수에 의해 결정되는 미래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면서 재판 방청 허용 및 재판 속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04학번 동문들도 함께 성명을 내고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었는지를 누구나가 확인할 수 있도록 재판에서 오가는 내용을 녹화하여 공개하고, 속기록을 작성하여 공개하라"고 재판국을 압박했다.

아래는 장신대 신학생 일동과 이 학교 04학번 동문들이 낸 성명 전문이다.

성명1]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시편 4장 2절)

- 총회재판국의 판결지연에 부쳐-

어느 때까지입니까? 명성교회가 교단 헌법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세습을 위해 서울동남노회를 파행시켰습니다. 이 자명한 사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까? 총회재판국과 명성교회 당회원들은 불의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더 이상 죄과를 쌓지 말고 바른길로 돌이키십시오.

신학생들은 불꽃같은 눈으로 총회재판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습사태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을 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오히려 총회와 총회재판국이 정의를 유예하는 모습에 실망하며 거룩한 분노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총회재판국은 사태를 지연시키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세력들을 내치십시오. 불의한 세력에 휘둘리지 마시고 정의의 길을 가십시오. 재판국을 지지하는 수많은 신학생이 총회재판국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1. 총회 재판국의 해명을 요청 드립니다.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의 판결을 연기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두 사건은 현재 병합된 것입니까? 아니면 심리만 같이 하는 것입니까? 사건 병합이 아니라면 왜 선거무효소송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까? 총회재판국이 재판절차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그 재판이 공정하다 할 수 있습니까? 세습사태, 그리고 이번 사태의 중심배경인 선거무효소송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입니다. 왜 재판국은 신속한 판결을 내리지 않으십니까? 명성교회측의 지연의도에 휘둘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재판국 내에 세습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는 것입니까?

2. 총회 재판국에 요구합니다.
저희는 알아야겠습니다. 누가 교단의 원칙과 신앙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겠습니다. 역사의 심판을 위해 기억과 증언, 기록과 문서를 남겨야겠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재판에 대한 방청을 허용해주십시오. 그리고 재판의 속기록을 공개하십시오. 밀실에서 소수에 의해 결정되는 미래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세습으로 만신창이가 될 한국교회 현실에 저희를 내몰지 마십시오. 저희는 이번 세습재판의 방청을 요구하고 속기록을 확인할 권리가 있습니다.

3. 명성교회 내 불의한 세력에 고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기만하지 마십시오. 한국교회 전체를 담보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지 마십시오. 교인들에게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불의한 결정을 강요한 죄를 사죄하십시오. 교단내의 영향력을 이용해 한국교회와 교단 전체를 절벽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책임을 직시하십시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명성교회가 할 일은 세습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데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하나 목사와 명성교회 당회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과는 세습 철회와 김하나 목사의 사임입니다.

2018년 2월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생 일동

신대원 목연과 학우회 ‘나눔', 신대원 신학과 여학우회 ‘벗',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 ‘담은'

강인구 (대학부 신학과), 김국향 (신대원 신학과), 김근호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졸), 김성택 (신대원 신학과), 김승겸 (신대원 신학과), 김영도 (신대원 신학과), 김요한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졸), 김요한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김위례 (신대원 신학과), 김정현 (대학부 신학과), 김종균 (신대원 목연과) 김종현 (신대원 신학과), 대학부 익명 1, 대학부 익명 2, 김희원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류요한 (대학부 신학과), 명선호 (신대원 신학과), 박주만 (신대원 신학과), 박지훈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졸), 박하은 (신대원 신학과), 반용식 (신대원 신학과), 백수미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백양선 (대학부 신학과), 백인성 (신대원 신학과), 백향목 (신대원 신학과), 변동익 (신대원 신학과), 손혜인 (신대원 신학과), 송수영 (신대원 신학과), 설윤성 (신대원 신학과), 신대은 (신대원 신학과), 신동희 (신대원 신학과), 신비롬 (신대원 신학과), 신혜은 (신대원 신학과), 심광일 (신대원 신학과), 심다영 (신대원 신학과), 안나연 (신대원 신학과), 안정훈 (신대원 신학과), 안호선 (신대원 신학과), 양주희 (신대원 신학과), 엄상훈 (신대원 신학과), 염시광 (대학부 신학과), 우성민 (신대원 신학과), 유바울 (신대원 신학과), 유영기 (신대원 신학과), 윤하진 (신대원 신학과), 윤형배 (신대원 신학과), 이명진 (신대원 신학과), 이병길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이우성 (신대원 신학과), 이원덕 (신대원 신학과), 이원호 (신대원 신학과), 이유경 (신대원 신학과), 이윤하 (신대원 신학과), 이이삭 (신대원 신학과), 이재영 (신대원 신학과), 이준재 (신대원 신학과), 이중호 (신대원 신학과), 이지성 (신대원 신학과), 이지형 (신대원 신학과), 이충만 (신대원 신학과), 이화평 (신대원 신학과), 이훈희 (신대원 신학과), 임영관 (신대원 신학과), 임종섭 (대학부 신학과), 전재석 (신대원 신학과), 정백선 (신대원 신학과), 정은광 (신대원 신학과), 정창기 (신대원 신학과), 조광민 (신대원 신학과), 조샬롬 (신대원 신학과), 조준영 (대학부 신학과), 조현우 (신대원 신학과), 진원미 (신대원 신학과),
차보미 (신대원 신학과), 최경원 (신대원 신학과), 최영민 (신대원 신학과), 한민석 (대학부 신학과), 한성구 (신대원 신학과) 허원석 (신대원 신학과), 황대신 (신대원 신학과) 이상 80명

성명2]

총회 재판국은 응답하십시오!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님과 재판국을 구성하는 여러 목사님들, 장로님들!

왜 계속 재판이 지연되는 것입니까? 서울동남노회에 문제가 있다는 소장이 접수된지 벌써 60일이 지났고, 또 30일을 연장하여 헌법에 명시된 90일이 넘었는데, 왜 이에 대한 판결을 다음으로 연기하는 것입니까?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재판과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청빙 결의무효소송"은 서로 다른 사항으로 접수된 소송인데, 왜 이를 묶어서 재판하려는 것입니까?

문제의 본질을 시간의 지연과 재판 내용을 섞어 버리는 행동으로 흐려버리려는 의도는 아닌지? 헌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재판국에서 헌법에 명시된 기간을 왜 준수하지 않는지? 재판국은 헌법으로부터 자유로워도 되는지? 헌법에 명시된 세습방지 규정을 무시했던 명성교회의 행동처럼 헌법의 권위가 본래 누구나 무시할 수 있는 것인지? 재판국의 행동에 소속 교단의 목회자로 더욱 혼란스럽고, 재판국에게 헌법이나 규칙과는 별개로 판결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해서 의구심만 남습니다.

정의롭고 공의로운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섬기는 교회의 지도자들로서, 힘과 권력에 회유되지 않고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지를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국의 명확한 입장을 신속히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재판국은 헌법에 명시된 규정을 수호하고, 현행 규정에 따른 잘못을 명확하게 판결하여 공표하십시오!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었는지를 누구나가 확인할 수 있도록 재판에서 오가는 내용을 녹화하여 공개하고, 속기록을 작성하여 공개하십시오! 또한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라면 누구나 방청할 수 있도록 조치하십시오!

2018년 2월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04학번 동문들

권영 김현준 김혜리 김희영 박종민 송이레 양희준 오상익 윤대운 이지철 이진우 이풍관 이호성 장성화 최성원 최현일 한라산 황성결 황성민 (19명)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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