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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그련 탈핵연합예배, "핵발전 통한 풍요보다 십자가의 희생을"
성명서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재가동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연구를 중단하라" 발표

입력 Mar 12, 2018 12:40 PM KST
탈핵예배
(Photo :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는 3.11 후쿠시마 핵사고 7주기를 맞아 3월 9일 대전 유성 원자력연구원 앞에서 탈핵연합예배를 드렸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핵그련)는 3.11 후쿠시마 핵사고 7주기를 맞아 3월 9일 대전 유성 원자력연구원 앞에서 탈핵연합예배를 드렸다.

이진형 목사(핵그련집행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핵으로부터 안전한 생명세상을 소망하는 찬양과 기도로 이어졌다. 공동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핵이 창조세계의 생명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의 무지와 욕심이 핵의 위험을 불러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불편해도, 어려워도, 두려워도 핵발전의 유혹을 물리치겠다고 기도를 올렸다.

이후 대전 유성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의 회원들이 나와 대중가요 '마법의 성'을 개사한 '탈핵의 빛'이란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안전이 보장된 삶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으며, 핵발전소로 고통당하는 지역들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다.

설교는 대전 빈들교회 김규복 목사가 맡았다. 김 목사는 핵발전을 통한 풍요를 욕망하기보다 십자가의 희생을 선택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역설했다.

탈핵예배는 대전YWCA와 충남지역YMCA협의회의 각 대표가 대전지역의 현안을 위해 올린 중보기도, 그리고 성명서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재가동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연구를 중단하라"의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그 안에 있는 하나로원자로와 관계된 사고를 은폐하고 불필요한 실험을 강행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곳이다. 하나로원자로는 지금까지 수차례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방사성폐기물을 무단으로 야산에 파묻는 일들이 발각되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연구 중인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후 핵연료 건식재처리 과정인데 처리과정을 통해 더 많은 양의 방사능오염을 일으킨다. 더군다나 파이로프로세싱을 통해 생산된 우라늄을 태우기 위해서 필요한 소듐냉각고속증식로의 경우 또 다른 핵발전소라고 볼 수 있다. 핵그련은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불필요한 실험들을 포기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원 앞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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