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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반대했다고 보복조치?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 면직·출교 조치…명정위, 신학생연대 구명운동 전개

입력 Mar 21, 2018 10:05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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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서울동남노회가 김수원 목사를 면직, 출교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20일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동남노회 비대위) 위원장인 김수원 목사에 대해 면직·출교했다. 사유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지난 해 10월 명성교회 이 아무개 장로는 김 목사가 명성교회가 낸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안을 반려하자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했다며 고소한 바 있었다.

김 목사의 면직·출교는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김 목사가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한 데 따른 보복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김 목사의 수난은 지난 해 10월 서울 마천 세계로 교회에서 열렸던 제73회 정기노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목사는 부노회장이었다. 노회 규칙은 부노회장은 노회장을 자동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명성교회 측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이유로 김 목사의 노회장 승계를 막았고, 이는 결국 총회재판국 선거무효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총회재판국은 지난 14일 원고인 김 목사의 손을 들어줬고, 동남노회는 새 지도부를 꾸려야했다. 그럼에도 동남노회 재판국은 김 목사를 면직·출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기자에게 "일단 총회재판국에 항소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목사의 출교 처분 소식이 알려지자 ‘명성교회 세습 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아래 신학생연대)는 즉각 김 목사 구명운동에 나섰다. 신학생연대는 김 목사의 면직출교가 정치보복이자 핍박 이라고 규정하고 총회에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촉구했다.

명성교회 정상화위원회도 교단 총회 권위에 도전하는 엄중한 사태라며 김하나 목사 및 서울동남노회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아래에 신학생연대의 구명 성명과 명정위 입장문 전문을 차례로 싣는다.

천국은 누구의 것입니까?
- 김수원 목사 구명 청원을 시작하며

정의가 불의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진리와 거짓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범법자들이 되려 목청을 높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 5:10)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서 의를 좇아 박해 받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천국은 누구의 것입니까?

오늘 서울동남노회는 김수원 목사에 대해 면직출교 처분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법적 쟁점으로 포장했지만, 정치 보복이고 핍박입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서북청년단입니까? 5분 만에 면직과 출교를 결정하는 것은 어느 교회법입니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수준이 정녕 이 정도입니까?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자를 신원하는 것이 신학함의 이유입니다. 핍박 받는 자를 위해 울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입니다. 이에 신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김수원 목사에 대한 면직, 출교 처분은 잘못되었습니다. 총회가 바로 잡아주십시오.

2. 총회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거부하고, 교단 헌법에 저항하는 이들을 치리하십시오.

3. 서울동남노회 현 임원들은 즉각 사퇴하고 노회 정상화에 협조하십시오.

2018. 3. 20.

명성교회 세습반대를 위한 신학생연대

서울동남노회 재판국 판결에 대한 명정위 입장]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내린 '김수원 목사 면직∙출교 처분'에 대하여

□ 썩은 동아줄마저 놓쳐버린 미련한 자들의 종말적 몸부림
일주일 전 '서울 동남노회 선거 무효 소송'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선거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판결의 핵심은 현노회장 선거의 부당함이었으며, 나아가 現집행부 전체의 불신임을 포함한다. 상식을 가졌다면 공무를 중단하고 노회의 정상화를 고민했을 것이다. 이제 노회를 장악하고 있었던 그들의 처량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 교단 총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엄중한 사태
마치 정신나간 광인이 손에 쥐어준 칼자루를 휘두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활개치는 듯 하다. 이제 교단 총회의 권위는 어디로 가겠는가. 총회 집행부의 통제가 작동하겠는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미래를 위해 이번 사태는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

□ 명성 세습사태는, 우리 교단 총회의 권위를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명성교회의 세습사태다. 어디까지 가야 정신 차릴 것인가. 부자 세습을 위해 교인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고, 노회를 파탄 내더니, 이제는 교단 전체를 흔든다. 지금의 벼랑 끝 싸움을 원했던 것인가. 교단이야 어찌되건, 한국교회야 어찌되건 부자 세습만 이루면 된단 말인가.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김하나 목사는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즉각 사임하라.

□ 노회 현집행부는 무의미한 월권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
서울동남노회 현집행부는 교단 총회 판결을 받아들여 '권한없음'을 상기하고, 미련하고 무의미한 행동을 중단하라.
지금이라도 주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여, 노회가 정상화 되기 위한 향후 절차 진행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2018년 3월 20일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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