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접경지 분쟁 규탄

3월 30일 가자 지구 접경지 "땅의 날" 시위 최소 17명 사망

이팔분쟁
(Photo : ⓒ Marianne Ejdersten/ WCC)
▲가자 지구 접경지에서 시위 중인 팔레스타인 군중을 향해 이스라엘 군이 발포하여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WCC는 폭력사태에 대한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가자 지구 접경지에서 3월 30일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최소 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40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은 3월 31일을 국상일로 선포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땅의 날"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으며 이번 시위는 수년 내 최대 규모였다. "땅의 날"은 1976년 팔레스타인 소유의 땅을 이스라엘이 몰수한 것을 기억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이 시위는 현재 이스라엘 땅이 되어버린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향으로 귀향할 권리를 상징적으로 요구하는 목적이 있다. 현재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 동안에 살해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접경지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비폭력 평화 시위의 권리를 부정하는 행태를 모두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가자 지구 주민들의 생명과 인권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로 볼 때 가자 지구의 극도로 고통스러운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건설적이고 정의로운 해법이 긴급하게 강구되어야 한다." 이어 그는 다음을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가 모든 주민들을 위해 인권과 언론의 자유와 정의로운 평화와 적절한 생활여건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또한 국제 공동체가 가자 지구의 봉쇄를 종식하는데 지원과 활동을 아끼지 말 것을 요청한다. 우리 모두는 정의와 평화의 도덕적 가치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 바로 그 해법이 지속적이며 양측이 모두 득을 볼 수 있는 길이다. 세계 평화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월 30일의 시위는 2014년 가자 지구 전투 이래 가장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 경우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1백 3십만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으로 등록되어 있다.

트베이트 총무는 가자 지구 주민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요청했다: "우리는 모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혜가 우리에게 용기를 주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되도록 간구하자."

기사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decries-violence-on-israel-palestinian-border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