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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협, "기독교인은 인종차별 종식의 소명 받아"
4월 4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50주기 맞아

입력 Apr 06, 2018 04:32 PM KST
미국교회협
(Photo : ⓒ Susan Kim/World Council of Churches)
▲미국 워싱턴 성 소피아 그리스정교회 성당에서 개최된 에큐메니칼 대회에서 성당의 데메트리우스 대주교(가운데)와 애그니스 아부욤 WCC 중앙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했다.

미국교회협의회(NCCCUSA)는 4월 4일(수) 워싱턴 D.C. 성 소피아 그리스정교회 성당에서 50여 개 회원 교회와 연합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에큐메니칼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암살 50주기를 맞아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이제 인종차별 종식을 위해 일하자"이다. 인종과 인종차별은 미국에서 해묵은 논쟁거리이며 종종 폭력사태의 발화점이 되어 왔다. 이런 점에서 미국교회가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희망의 전망을 갖게도 한다.

대회 의장인 데어린 무어 주교는 미국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악을 대면하기 위한 기도와 행동을 촉구했다: "미국은 영혼의 위기 가운데 있다. 그러나 나는 킹 목사가 50년 전에 강력하게 선포했던 것을 여전히 믿는다. 우리는 한 국민으로서 약속의 땅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회개는 인종차별과 백인특권주의의 죄를 벗어버리는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애그니스 아부욤 중앙위원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사에서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역사와 관련하여 WCC가 미국교회와 연대하기를 원하며 더 나은 국가를 위한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종차별을 죄라고 분명히 규정한다. 우리는 순례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받은 소명대로 문화를 변혁하며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고 말했다.

"이제 일하자" 캠페인의 대표인 샤론 왓킨스 목사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종식시킬 활동을 완수하는 일에 다시 헌신하자고 독려했다. 그리고 교회들이 공범자로서의 기억을 재검토하고 "깨워라, 직면하라, 변혁시켜라"의 모토 아래 연대할 것을 호소했다. "우리는 전 세계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연대하여 인종차별을 종식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것은 태초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다."

설교를 맡은 그리스정교회 데메트리우스 대주교는 4월 4일이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날인 것을 환기시키면서 함께 평등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을 독려했다: "우리는 인종, 성, 교리, 피부색과는 상관없이 협력하여 인종차별을 종식시키도록 소명을 받았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의 모든 사람들 개개인을 대변하는 인간의 탁월한 원형이시기 때문이다. 미국인의 4분의 3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인이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공동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NCCCUSA 회장인 짐 윙클러 목사는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우리는 사회에서 너무 오랫동안 인종차별의 짐을 안고 살아왔다. 시민들을 치유하는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신앙인들과 연대하여 우리 자신이 인종차별의 공범자였음을 인정하고 잘못을 교정하는데 헌신해야 한다. '그만하면 충분하다'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우리는 변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끝낼 수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관으로부터 침묵 행진을 하며 저명한 목회자, 활동가 및 연예인들의 발언을 청취했다. 그들은 주택, 취업, 검문 및 투옥 등의 문제와 교회 정책에 있어서 종교적 편견이 개입된 정황들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기사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ecumenical-christians-act-now-to-tackle-us-ra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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