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삼성증권이 사과문을 냈다.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는 사과문에서 "(문제 발생 시)조기 정상화에 앞장서야 할 일부 직원이 주식을 매도해 급등락을 가져온 것은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이라며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증권 측은 사과문에서 피해자 구제와 함께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배당사고를 일으킨 직원과 주식 매도에 나선 16명은 9일부터 대기 발령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있지도 않은 주식을 배당하고 일부 직원이 '무차입 공매도' 모양새로 주식을 매도하는 일이 벌어지자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해당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공매도'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주식을 파는 거래 행위를 말한다.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다시 매수하여 차익을 챙기는 매매 방식이다.
금융 당국은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전체 증권사 시스템 점검을 통해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를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