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교순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교순의 충격적인 삶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통 검은 옷차림에 과장되게 그린 진한 눈썹과 새빨간 입술을 한 배우 김교순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교순은 펭귄 할머니라고 불렸다.
김교순은 자신의 주변에 신들이 있다면서 각종 식당과 건물에 신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20년 전부터 신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쓰레기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김교순의 집도 공개됐다. 김교순의 집에는 쓰레기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었고 바퀴벌레들로 가득했다. 음식물 썩은 냄새가 진동하며 각종 오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방송에서 한 전문가는 김교순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며 치료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제작진은 동료 김형자를 데려와 김교순 설득에 나섰고 이내 김교순은 생각이 바뀐 듯 쓰레기집을 치우기로 했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쳐 김교순 집의 쓰레기 정리, 방역, 물청소를 시행해 집을 깨끗히 치웠다.
한편 김교순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이라고도 하며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조현병은 특히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본다. 뇌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기능들을 조절, 관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에 이상이 생기면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각과 망상이다. 조현병 환자는 흔히 환각을 경험하며, 누군가 말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이 보이기도 한다. 조현병 증상은 환청, 환시와 같은 감각 이상,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망상과 같은 생각의 이상, 생각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사고 과정 장애, 불안감 등이 있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유전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