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 갑질'을 일으키기 일주일 전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닦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조현민 음성파일이 추가로 공개됐다.
4일 JTBC '뉴스룸'은 조현민 전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한항공 사내에서 고성을 지르는 음성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공개한 조현민 추정 음성파일에는 한 여성이 화를 이기지 못하며 호통을 치다 못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렸다. "하면 될 거 아니냐! 어!" "뭐? 왜요, 왜?" "왜 이렇게 나한테만 그래놓고. 뭐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지...뭐?" "뭐? 이게 알면서 하는 사람의 태도야?" "당장 다시 해와! 아악!"
조현민 추정 음성파일 제보자는 해당 음성파일의 녹음 시기가 지난 3월 8일 오후 2시 45분쯤이었다고 '뉴스룸' 측에 발혔다. 조현민 전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컵 갑질'을 하기 일주일 전이었다.
현재 조현민 전 전무는 '물컵 갑질'과 관련,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광고회사 직원이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검찰은 조씨가 광고회의를 중단시킨 일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만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