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와 피해자 안젤라(가명)씨의 대질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뉴시스에 의하면 경찰은 최근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안젤라씨와 정 전 의원을 대질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주 전 의원과의 대질조사를 앞두고 안젤라씨가 증거로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 기록 등을 지난달 중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증을 요청했으며 11일 이후 검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안젤라씨는 지난 3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피해 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지난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하고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안젤라씨가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 검증 결과를 받는 대로 법리 검토를 마친 뒤 검찰 송치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3월 22일 방영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전원합의로 '관계자 징계'를 전체회의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반론권 보장 등이 지켜지지 않았고 미투 운동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 방영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건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