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12년이 구형됐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0억대 뇌물을 챙긴 혐의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80억 원, 추징 35억 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근혜 징역 12년 구형에 대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사유화해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았고, 검찰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국정농단 사건 선고에 형량이 추가돼 징역 36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