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갑질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아들의 낙방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국정원에 전달하며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가 된 후 국정원에 '(아들의)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을 인사기록에 남겨달라'며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다. 국정원의 인사 채용과 관련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아들 채용 문제를 놓고 국정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
해당 메체는 복수의 국정원 관계자를 인용해 국정원 출신인 김 의원의 계속되는 문제 제기로 국정원 내부에서 이례적으로 김병기 의원 아들에 대한 불합격 처분 취소 여부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김병기 의원 측은 보좌관을 통해 한겨레가 보도한 김병기 의원 갑질 의혹에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병기 의원 아들은 지난 2016년 국정원 경력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의원 아들은 기무사 장교로 복무했으며 경력직으로 인정 받아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