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오는 7일 재판국 모임 앞두고 공정 재판 목소리 커져
6개 신학대 총학생회·동남노회 비대위 공정 재판 촉구

입력 Aug 05, 2018 06:35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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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모임이 오는 7일 열린다. 재판국 모임을 앞두고 공정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는 7일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모임이 예정된 가운데 공정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총회재판국은 '서울동남노회정상회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아래 동남노회 비대위)가 낸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 결의무효확인소송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3일 예장통합 산하 6개 신학대학교는 공동성명을 내고 신속한 결론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6개 신학교 총학생회는 "수많은 교인들이 상처받고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명성교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악한 일들을 행해왔다. 우리는 명성교회의 당당함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에 앞서 원고인 동남노회 비대위도 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동남노회 비대위는 "‘공정한 재판, 공정한 판결'이라 함은 꼭 우리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법리와 헌법에 따라 바른 판결을 해주시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총회재판국이 최종 결론을 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총회 이후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예장통합 소속의 A 목사는 "재판국의 결정이 큰 파장을 몰고올 것이 분명한 만큼, 재판국이 이번에도 미루지 않을까 우려한다. 더구나 총회가 임박해 있어 재판국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총회 산하 6개 신학대 총학생회가 낸 공동성명 전문이다.

총회 산하 6개 신학대학교 총학생회 공동성명서
- 우리는 총회재판국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합니다! -

"그래, 우리 세습이다! 왜? 뭐 어쩌라고?" 지난 주일 오전, 명성교회 강단에서 당당하게 울려 퍼졌던 말입니다.

"명성교회라는 선에 어떻게든지 악을 섞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교 중 일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학생들은 분명히 보아왔습니다. 명성교회는 명백하게 총회 법에 어긋나는 세습을 자행했고, 그 과정에서 온갖 불법행위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동남노회는 지난 3월 13일에 있었던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완전히 무시하고 오히려 세습을 반대해온 목사님들에 대해 면직·출교·견책 조치를 취했습니다. 수많은 교인들이 상처받고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명성교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악한 일들을 행해왔습니다. 우리는 명성교회의 당당함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연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란 말입니까?

신학생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습된 명성교회의 모습은 더 이상 우리가 배워온 "하나의, 거룩하고, 사도적이고, 보편적인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성교회의 세습 문제는 단순히 한 교회의 문제가 아니요, 한국교회의 문제이며 신학생들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신학생들에게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세워 나가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이 정당화된다면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 뿌리째 흔들릴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토대를 잃어버린 채 바르게 세워지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습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웃들을 외면하고 배척한 악행은 한국교회의 영원한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총회 산하 6개 신학대학교 총학생회 연합은 8월 7일 중대한 재판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총회재판국의 공정한 재판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나, 총회재판국은 더 이상 판결을 지연하지 말고 속히 마무리해주십시오.
더 이상의 지연은 총회재판국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릴 뿐입니다.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총회재판국의 권위를 회복하려면 반드시 오는 8월 7일에 결론을 지어야만 합니다.

하나, 총회재판국은 투명한 재판을 위해 재판과정을 모두 공개해주십시오.
이번 재판은 한국교회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후일 누가 보아도 공정하고 투명한 재판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려면 재판과정을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하나, 총회재판국은 정의와 공의에 근거하여 일관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이미 이루어진 총회재판국의 판결대로 서울동남노회의 노회장 선거가 무효라면, 이번 건도 무효가 되는 것이 일관된 판결입니다. 정의와 공의에 근거하여 명확한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전국의 신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부디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2018년 8월 3일
총회 산하 6개 신학대학교 총학생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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