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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진보-보수 협력 강조

입력 Aug 31, 2018 08:43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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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한국교회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남북교류 협력단이 발족식을 가졌다.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은 박경서 박사(대한적십자사 회장)의 기념강연에 이어 발족예배, 발족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교회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남북교류 협력단이 발족식을 가졌다.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은 박경서 박사(대한적십자사 회장)의 기념강연에 이어 발족예배, 발족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측은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 배경에 대해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민간교류와 협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존에 한국교회가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던 대북교류와 협력사업의 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보수와 진보가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협력의 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NCCK 회원교단과 단체를 포함해 NCCK 비가맹교단 및 기관들과 함께 4차례에 걸친 준비모임을 거쳐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의 창립에 합의했다"며 "향후 협력단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더불어 '남북교회 교류 협력단'을 구성해 나눔과 봉사를 위한 선교와 증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교류 협력단은 내년 상반기 중 조그련에 '남북교회 교류 협력단' 구성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방북 계획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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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박경서 박사(대한적십자사 회장)이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식에 앞서 기념강연을 하고 있다. 박경서 박사는 발족식을 주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현재의 백화점식 아젠다에서 과감하게 탈출해 몇 가지 선명한 주제를 가져야 한다"면서 "평화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선교의 중점을 두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까지 남북교류 협력단에 참여하는 교단 및 단체는 예장 통합, 기감, 기장,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남북나눔운동,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굿타이딩스다.

협력단의 주요 조직은 △공동대표: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지형은 목사(남북나눔운동 이사장) NCCK 비회원교단 대표 1인(미정) △집행위원장: 신승민 목사(NCCK 화해통일국 국장) △자문위원: 박종화 목사(평통연대 이사장) 김용덕 장로(굿타이딩스 이사장)다.

주요 사업은 △남북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정보 교류와 대화의 틀 제공 △남북 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협력지침 마련 △남북 교류와 협력의 공동사업 제시 및 실천 △해외 교회와의 연대 등이다.

협력단은 발족선언문에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선언으로 한반도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이 때,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진보와 보수, 남과 북의 벽을 허물고 합심해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은 단일화 된 창고 없이 개교회 및 단체 등의 이름을 앞세워 북한에 시혜적 차원의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지양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름주의에 빠져 중복 투자 등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한국교회 대북 사업에 경종을 울리고 단일화된 창고 형성을 통해 북한교회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협력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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