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를 통해 "물은 자연의 선익"이라며 "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물을 사유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황은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물을 얻는 데에 불가능까지는 아닐지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을 마실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이 세상은 커다란 사회적 부채를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교황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공동 대처도 언급했다. 교황은 "끝없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로 바다와 대양이 더럽혀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더는 해양 생태계가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주나 기후 변화, 기본 재화를 누릴 모든 이의 권리에 관한 문제는 우리 시대에 더욱 민감한 문제들"이라면서 "나라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앞장서서 대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