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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기정사실화하려던 명성교회, 제동 걸렸다
예장통합 총회, 13일 '재심' 확정...김삼환 목사 노골적 불만 표시

입력 Sep 13, 2018 03:37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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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유투브 화면 갈무리)
예장통합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시도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명성교회 세습은 결국 총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13일 전북 익산 신광교회에서 열린 제103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인 12일 총회재판국 국원 전원을 교체한 뒤 나온 결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총회는 "지난 해 10월,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장이었던 김수원 위원장은 서울동남노회에 올라온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서류를 반려하고 정기회에서 상정하지 않았다"는 규칙부 해석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명성교회 세습은 심각하게 제동이 걸렸다. 우선 세습금지법 개정안이 부결되고, 재판국 국원도 전원 교체됐다. 또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재심을 결정하고 세습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린 재판국 보고도 받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동남노회 비대위) 김수원 목사가 김하나 목사 청빙 서류를 반려한 점 역시 불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총회의 결정에 동남노회 비대위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비대위 쪽 A목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헌법위원회, 규칙부와 재판국 판결까지 모두 이겼다"면서 "아직 재심이 남아 있지만 모든게 공의롭게 해결되질줄 믿는다"는 심경을 적었다.

반면 세습을 기정사실화 하려던 명성교회 측은 이번 총회 결정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13일 새벽예배 설교를 통해 "우리 교회에 고통과 아픔과 저주와 멸망을 가져다준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 복수는 안 하지만 자자손손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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